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자 민속학자인 이두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해방 이후 한국 민속학을 개척한 대표적 1세대 민속학자로 꼽힌다. 1924년 함북 회령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68년 이 대학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0년부터 1989년까지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냈다. 한국가면극연구회 이사장, 한국문화인류학회 이사장, 한국연극학회 회장,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 한국위원장, 국립극장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1960년대 이후 민속문화와 전통연극 분야 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으며 특히 ‘한국연극사’(1999), ‘한국의 가면극’(1979), ‘한국의 탈춤’(1981) 등의 저서는 역작으로 꼽힌다. 2004년에는 1960~1970년대 전국 민속현장에서 채집한 가면극·무속 등 민속 분야 녹음·사진 자료, 소장도서 등 3만4000여점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했다.
유족은 부인 황계봉 여사와 아들 진원(전 이화여대 교수)·성원(성균관대의대 교수), 딸 미원(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선원(전 수원대 교수) 씨, 사위 김종진(방송통신대 교수)·조순철(숭실대 명예교수) 씨, 며느리 문은미(동덕여대 교수)·김상임(구로성모병원 행정원장)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7시. 02-3410-6906
- 한국경제 2013.08.19
제주 조각가 서성봉씨의 작가노트는 ‘엥그리다’(낙서란 뜻의 제주어)란 단어로 시작된다.
서 작가의 글은 이어진다. ‘막연히 떠오르는 이미지와 에너지, 잠재의식 속에 자리하는 형상에 대한 엥그리기가 시작됐다. (…) 막막하게만 느껴지던 내게 단비 같은 내용이 떠오른다.’
서 작가는 ‘그것은 흔적의 유희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흔적의 유희는 존재의 범위에는 더 이상 속하지 않지만, 그것의 작용은 존재의 의미를 운반하고 또한 포함한다’라고 썼다.
연갤러리(관장 강명순)가 올해 네 번째 기획공모전으로 7월 1일부터 7일까지 서 작가 작품전을 마련한다. ‘엥그리기’란 제명으로, 서 작가의 조형물과 평면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서 작가는 지금까지 돌과 자연목을 알루미늄 철사 등으로 둘러싸고 제작한 ‘감싸 안음’ 조각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다. 제주도립미술관 전면 연못에도 서 작가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
강명순 관장은 “제주 돌멩이와 나무가 세월의 굴곡을 껴안은 형상이 따스하다”며 “이제 작가는 잠재 속의 존재를 꺼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자유로운 출발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문의 010-8663-5589.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 제주일보 2013.8.15
경남 지역 예술계의 산증인인 송인식 창원 동서화랑 관장이 15일 오후 12시 50분 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1973년 8월 옛 마산시 오동동(현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경남 최초의 상업화랑인 동서화랑을 차렸다. 이후 남성동 창동 오동동 등지를 거쳐 2001년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에 정착한 뒤 수많은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경남지역 미술의 원류를 더듬어보는 전시를 여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고, 90년에는 사재 1억원으로 도내 최초의 민간 미술상인 동서미술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빈소는 창원파티마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 3O분.
- 한국일보 2013.08.16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과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우진영)은 중국 파워블로거와 유력 언론인 등 15명이 18~24일 양국간 신뢰증진을 위해 방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한 인사들은 중국 4대 포털 시나망(sina.com)이 선정한 2006년 최고 블로거 사수(薩蘇ㆍ유명 문학역사작가)를 비롯, 중국 5대 언론 중 하나인 공인일보 주임이자 13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스수스(石述思), 중국 해양문화학자이자 10대 블로거에 선정되었던 황성요우(黄勝友) 등 중국 내 여론을 주도층으로 구성돼 있다.
방한 인사들은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방문 ▦삼성딜라이트 디지털 콘텐츠 체험 ▦창조경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메디컬투어센터 방문 ▦창덕궁 달빛기행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경험할 예정이다.
- 서울경제 2013.08.16
`2013 강원환경설치미술초대작가전(이하 초대작가전)'이 1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홍천 백락사(百樂寺)와 백락사가 자리한 화촌면 주음치리, 무궁화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 2006년 백락사 주지스님과 20여명의 환경설치미술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락전-백락사 환경설치미술전'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치러지고 있다.
특히 초대작가전은 전문가는 물론이고 마을주민 등 비전문가들도 참여해 강원도의 자연 풍경을 이용한 다양한 환경설치미술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매년 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작가 26명을 비롯해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외국작가 8명을 참여시켜 전체 행사의 규모를 확대한 점이 눈길을 끈다. 또 본행사인 설치미술뿐 아니라 기념음악회와 함께 미술사생대회 등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이어진다.
초대작가전 관계자는 “대중과 함께하는 즐거움은 여느 미술전보다는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수려한 자연환경을 문화적 가치와 다양한 미적요소로써 전달해 대중과 호흡하는 문화의 장(場)으로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석기 기자
- 강원일보 20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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