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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 Time of coexistence 혼돈과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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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김현아 ‘Time of coexistence 혼돈과 질서’
2025. 10. 1 (수) ~ 2025. 10. 14 (화)
* 추석연휴 10. 5(일) - 10. 8(수) 휴관


1. 전시 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김현아 ‘Time of coexistence 혼돈과 질서’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F)
■ 전시기간: 2025. 10. 1 (수) ~ 2025. 10. 14 (화) * 추석연휴 10. 5(일) - 10. 8(수) 휴관

 

2. 전시 서문

혼돈 속 질서

최서원 /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회화는 예술가와 더불어 관람자로 하여금 많은 영향을 미친다. 화면 속 이야기들은 여러 세계관을 품으면서 작품을 자유롭게 이해하도록 한다. 그 이야기라는 것은 작가가 만드는 예술에서 무엇이든 가능해지고, 그들의 손에서 새롭게 탄생한다. 김현아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주목하며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존의 가치를 찾는다. 항간에서 뜨거운 논제로 다루어지는 우주를 현학적으로 파고들어 답을 구하기보다는, 세상에 생겨난 존재의 자연스러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존재의 의미로부터 출발한 사고는 캔버스로 옮겨지면서 더욱 심화한다. 자연이 왜 자연인지를 묻는 이가 없듯이 태초부터 정해진 자리에 있었고 특정한 명분 없이 그저 존재한다는 것에 의의를 둔 채 작업은 시작된다. 작가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공존을 추구함으로써 이러한 사유를 본인뿐만 아니라 보는 이에게도 헤아릴 수 있도록 한다.

 우주를 구성하는 것은 빛과 어둠, 그리고 무한하고도 광활한 공간이다. 인류의 터전인 지구 또한 우주에 속해 있고, 우리는 우리가 보고 듣는 세계 바깥의 영역을 객관적인 이론만으로 알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작품에서 보여주는 우주는 관객에게 천문학적 지식을 요하거나 물리적인 연구 결과를 종용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이러한 우주는 세상의 모든 존재와 이러한 대상을 포용하는 대규모의 서사를 뜻하며 앞서 언급한 공존과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혼돈으로 불리는 우주에 질서를 대입한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하게 되고, 그 결과 질문의 해답을 공존의 시간에서 발견한다. 공존의 시간은 누군가 억지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형성되지 않는다. 즉 작위적 인과 관계가 아닌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자연성에 기반한다. 이는 구태여 설명을 덧붙일 필요도, 여론을 설득할 이유도 없는 온전한 성질 그 자체이다. 작품은 모든 것이 급격히 뒤바뀌는 현실을 뒤로 하고 원초적인 시점을 돌이켜 보게 한다. 그림을 바라보고 있자면 지금의 삶에서 지나치게 매몰되어 자연을 소홀하게 여기지는 않았는지 살피게 된다. 혼돈과 질서는 물리적인 관점에서 모순적일지 모르나, 작품에서는 자연적 서사로 두 가지의 개념을 조화롭게 아우르고 있다. 작가는 만물이 함께한다는 것 너머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상호 간 이해하고 소통하는 일이 참된 공존의 의미임을 이야기한다. 단절되지 않고 계속해서 흐르는 시간은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자연이 곁에 있는 혼돈은 안정된 질서를 갖춘다. 작가의 회화는 바로 이러한 교감의 중요성을 표현한다. 분주함 속 깃들어 있는 질서는 우리 주변에서 평화와 희망을 불어넣는다. 

 작품은 작가만의 관점으로 풀어낸 하늘의 세계를 담고 있다. 어둠과 밝음이 한 화면에서 공존하면서 마치 서로의 공간을 투영하고 있는 듯하다. 선명하게 대비되는 명암은 몽환적 분위기를 유도하며, 분리되어 있지만 분리되지 않은 채 각자의 영역이 함께 존재하는 화폭은 무한한 차원을 축소한다. 안료를 쌓아 올리면서 반영한 시간층과 러프한 감각을 강조한 기법은 생생한 표면의 질감을 만든다. 이는 평면에서도 입체성을 내포한 다층적 장르로 이해할 수 있다. 작품은 시각적 아름다움을 초월한 존재의 본질과 공존의 시간을 사유하도록 한다. 나아가 혼돈과 질서, 공존의 시간이 필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경계를 허물고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낯설고도 익숙한 세계를 새롭게 조명한 기록이며, 우리가 잊고 있던 본연의 조화와 평정심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chaos and order I
Acrylic on canvas, 116.7×80.3, 2025

 

 

 




Time of coexistence I
Mixed media, 80.3×116.7, 2025


 

 




Time of coexistence IV
162.0×112.0, Acrylic on canvas, 2025

 





Time of coexistence VI
162.0×112.0, Acrylic on canvas, 2024

 




Time of existence I
Acrylic on canvas, 53.0×33.4, 2025

 

 




Time of coexistence V
Acrylic on canvas, 91.0X91.0, 2025

 

 

 

 

3. 작가 노트

Time of coexistence, 혼돈과 질서


캔버스에 담긴 회화 세계는 실제로 존재 한다고 상상해서 그린 것이지만 공간을 왜곡하고, 차원을 축소하고, 때로는 시간을 뛰어넘어 2차원으로 평면화했기 때문에 현실의 존재로 인식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림을 통해 위안을 얻고 평온함을 느끼며 현실에서 느끼지 못한희망의 빛을 보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혼돈, 질서, 공존의 시간’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시간이라는 요소가 서로 영향을 주고 또 받으면서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탐구한 작품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인간은 자연과의 연결고리를 하나씩 끊어가고 있는데 그런 단절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공존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공존의 다층적인 의미를 작품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모티프는 어둠과 빛이었고 하늘과 우주였다. 서양에서는 우주를 스페이스(Space) 유니버스(Universe) 코스모스(Cosmos)로 구분해 설명한다. 이 장황한 설명은 정리되지 않은 혼돈(Chaos)을 변명하려는 또 다른 노력의 일환이다. 그런 혼돈에 질서(Order)를 부여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이 도달한 종착지는 바로 ’공존의 시간(Time of coexistence)‘이다. 그리고 그 공존의 시간을 만든 것은 어쩌면 ’자연(自然)‘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닿았다.
스스로自, 그러할然,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 우주의 존재와 상태가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니 이보다 더 명확하고 설명이 필요 없는 정의가 또 있을까. 혼돈, 질서, 시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자연의 소중함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되돌아보는 데 작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 본다.

공존의 시간(Time of coexistence)은 단순히 함께 존재하는 것을 넘어 서로 이해하고 조화하는 관계이며 작품 속에서 그런 공존의 순간들이 직관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물론 혼돈을 평정한 자연의 질서를 2차원 평면 캔버스에 모두 담겠다는 시도는 어림없는 욕심이고 티끌 같은 먼지의 몇억 분의 일에도 못 미치지만 그 작은 노력이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으로 전해질 수 있다면, 또 공존의 의미를 찾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만 있다면 내가 그리는 캔버스의 ‘우주와 하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4. 작가 약력

김현아 | KIM HYUNA
sua3800@gmail,com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및 동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개인전
2025 Time of coexistence, 혼돈과 질서, 갤러리 도스
2025 공존의 시간, 포레리움 아트스페이스

단체전
202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석사청구展,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23 가능성의 공간展, 어울림미술관
2023 '다름의 시각 _ 육인展', 제주 GALLERY VILLE
2022 DASONY: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 작품展, 인영갤러리
2022 BEING-WITH 더불어 함께展, 어울림미술관
2022 Korean Contemporary Art Festival in Paris 2022
     한국현대미술 프랑스 파리아트페스티벌 May. 11~15. 2022, Galerie BDMC
2022 모더니 Mod:nee 展, 인영갤러리 아트센터
2022 래디컨트프로젝트I 다다익선 多多益善, 고양문화재단 갤러리누리
2021 한국현대미술 L.A 아트페스티벌, Park View Gallery in L.A
2021 SUNNY 현대회화 12인의 모색展, 인영갤러리
2021 감각의 숲, 파주 아트팩토리 njf
2020 홍익대학교 동문展'동행', 홍익대학교 문헌관

수상
2023, 2024 제42회,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안산문화예술의전당
2022 중앙회화대전 : 2022 _ 새롭게 세우다 '은상'수상, 중앙일보, 한국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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