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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예의 맥> 특별전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전시행사로 전북 서예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전북 서예의 맥>이 지난 회에 이어, 우리 지역 사립미술관인 미술관 솔에서 전북 지역 작고 작가를 통해 서예사를 조망하는 뜻 깊은 전시회가 열린다.
16세기 이후 전북 서예의 맥을 잇는 선현 유묵 35점을 선보임으로써, 전북서예문화의 가치와 위상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전시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다양한 전시행사 중 유일하게 작고 작가들의 필묵을 느껴 볼 수 있다.
농업이 삶의 기반이던 조선시대부터 넓은 곡창지대를 기반으로 부호가 많았던 전북은 특히, 김제를 기반으로 걸출한 문인화가와 서예가가 많이 배출되었으며, 대를 잇거나 사제 관계를 맺으며 그 화맥을 이어나갔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전북 선현의 유묵전>에 이어 창암 이삼만, 호산 서홍순 등의 서예 작품 외에도, 석정 이정직, 벽하 조주승, 심농 조기석, 유하 유영완, 표원 박규환, 미산 황룡하, 보정 김정회, 추당 박호병 등의 사군자를 볼 수 있으며, 서예가로 잘 알려진 설송 최규상의 난초(蘭草)를 그린 보기드문 작품이 최초로 공개된다.
그리고 한글 서예가 담긴 신석정, 남정 최정균, 강암 송성용, 여산 권갑석 등의 시화(詩畵) 작품도 특별히 선보인다.
서예 작품 외에도 다양한 문인화를 선보임으로써 우리 선조들의 최상의 경지인 ‘시서화(詩書畵) 3절(三絶)’을 이루어낸 총 34인의 작가, 35점의 작품으로 전북 서예사를 눈으로 담아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전시의 연장선상에서 우리 지역 전북 서예의 맥을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단순히 흑과 백이 아닌 문인화와 시화, 한글 작품을 통한 서예의 다양한 변주곡을 느껴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앞으로 우리의 예술 서예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전시가 되길 기대해 본다.